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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사진관’ 주원X권나라 “인생 드라마”…기묘하고 따뜻한 귀신 이야기 [종합]

배우 주원과 권나라가 귀신 이야기를 통해 ‘인생 드라마’를 선보인다.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현욱 감독과 배우 주원,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가 참석했다.‘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이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원은 극 중 집안 대대로 귀신들의 마지막 기록을 찍어주는 사진사 서기주 역을 연기하며, 귀신을 보는 변호사 한봄 역을 연기한 권나라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주원은 호흡을 맞춘 권나라에 대해 “제가 그 어느 촬영을 할 때보다 행복했다. 단순히 ‘좋았다’가 아니라 ‘행복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이 장면이 누구를 위한 신인지, 서로 의견을 많이 주고 받았고 서로 빛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며 “권나라에게 현장에서 배려와 위로를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 권나라와의 호흡은 만점”이라고 밝혔다.주원은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따뜻한 드라마, 내가 보면서도 연기하면서도 힐링을 얻는 그런 작품을 찾고 있던 때에 ‘야한 사진관’을 보게 됐다”며 “대본을 보고 오랜만에 혼자 집에서 눈물을 흘렸던 거 같다. 꼭 참여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권나라는 “주원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며 “대본에 ‘삶의 마지막 죽음의 끝자락에서 당신은 누구와 함께 마지막 사진을 기억에 남기고 싶습니까’라는 대사가 있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권나라는 ‘야한 사진관’ 촬영 전에 주원의 성격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니던 피부과에서 남자 배우 중 주원이 성격 좋기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듣던 대로 주원은 너무 친절하고 배려도 많았다. 주원처럼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며 감사함을 표했다.이날 주원과 관나라는 ‘야한 사진관’을 “인생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주원은 “그 어떤 작품보다도 ‘야한 사진관’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과 합이 고스란히 잘 전달돼서 보시는 분들도 힐링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유인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3년차 직원 고대리 역을 맡았다. 고대리는 이승에서 소개팅을 해보고 싶었지만 못하고 죽게 돼서 미련이 남은 귀신이다. 유인수는 “그동안 좀비, 슈퍼 히어로 연기도 해봤지만 연기적인 난이도에서 고대리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 산 사람들과는 눈을 마주치고 연기를 할 수 없다. 항상 시선이 엇갈리는 듯한 느낌을 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음문석은 귀객 전문 사진관의 잡무를 담당하는 귀신 백남구 역으로 출연했다. 백남구는 해병대 출신 강력계 형사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된 인물이다. 음문석은 “백남구는 염력을 쓰는 인물이다. ‘야한 사진관’에서 액션을 담당한다. 사진관 안에도 악귀가 있는데 이런 귀신들을 때려잡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야한 사진관’은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우아한 친구들’, ‘언더커버’, ‘연모’, ‘금수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현욱 감독은 “‘야한 사진관’은 죽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와야 겨우 문을 열 수 있는 곳이다. 접근성과 난이도가 높다. 오랜 시간 조상 대대로 귀신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있다는 설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시각적으로 잘 그려졌다. 주원, 권나라 두 배우의 비주얼은 흐뭇하게 볼 수 있는 투샷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야한 사진관’은 11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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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귀주대첩 승리로 이끌며 사직…‘고거전’ 13.8% 유종의 미 [종합]

‘고려거란전쟁’의 최수종이 치열한 사투 끝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10일 방송된 KBS 2TV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 최종회에서는 거란의 맹렬한 공격 속 위기를 맞은 고려가 역사에 남을 승리를 쟁취하며 ‘용두용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고거전’ 최종회(32회) 시청률은 13.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종회에서는 강감찬(최수종)이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고려의 검차진을 멈춰 세운 거란군은 고려 진영으로 물밀듯 넘어왔다. 당황한 검차병들은 단병접전(도끼나 칼처럼 짧은 무기로 싸움)으로 맞섰지만 거센 거란의 공격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고려는 급박하게 사각방진으로 진을 오므리며 군사들을 보호, 이내 제1검차진은 전장 한복판에 고립되고 말았다. 선방에 있던 검차진이 뚫리자 2차 방패병들은 공포에 떨며 도망치기 시작, 이를 지켜보던 제2검차진 역시 뒤로 물러서는 등 전투 불능 상태에 놓였다.굳건히 전방을 주시하던 강감찬은 말에서 내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검차병들 사이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9년간의 흔적이 담긴 검차를 붙든 그는 “고려는 죽지 않는다. 고려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읊조리며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그 순간, 뿔 나팔 소리와 함께 김종현(서재우)과 1만여 중갑 기병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차진 대열을 재정비한 강감찬과 제2검차진은 거란군사들의 선방을 막아섰고, 김종현과 중갑 기병들은 적의 후방을 동시에 공격했다. 귀주 벌판을 가득 채운 고려의 대군은 거란군을 포위, 치열한 사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격한 감동을 선사했다.약속대로 황제에게 최후의 승전보를 전할 수 있게 된 강감찬은 부월을 매만지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현종은 개경으로 돌아온 강감찬에게 황금 화관을 하사하며 “천년이 지나도 경이 전한 승전보가 이 고려 땅에 계속해서 울려 퍼질 것이오. 경이 고려를 구했소”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편 송으로부터 1년 후 거란을 함께 공격하자는 제안을 받은 현종은 강감찬의 조언대로 명분을 주고 실리를 챙기기로 했다. 고민 끝에 현종은 거란주에게 화의를 청하고, 자신을 고려의 군주로 책봉해달라고 했다. 강감찬 역시 소배압(김준배)에게 거란의 체면을 살려줄 테니 다시는 고려를 넘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라는 서찰을 보냈다.야율융서와 소배압은 거란의 미래를 위해 고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시는 거란이 넘보지 못할 고려를 만든 현종은 “우리 고려는 거란의 십만 대군을 전멸시켰소. 온 천하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었소”라며 “평화는 승리를 통해서만 쟁취할 수 있소. 그리고 그 평화는 전쟁을 임하는 자세로 지켜야만 유지될 수 있소. 부디 그걸 잊지 마시오”라고 말했다.모든 것을 이뤄낸 강감찬은 현종에게 사직을 윤허해 달라고 청했다. 그는 사직을 불허하려는 현종에게 “우리 고려는 거란을 물리쳤사옵니다. 그 승리의 기억이 온 고려인의 가슴에 새겨졌사옵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이겨낼 것이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용상 아래로 내려온 현종은 “경을 잊지 않겠소”라며 강감찬의 손을 꼭 잡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현종은 강감찬의 손을 놓아줬고, 강감찬은 눈물을 흘리며 정전을 빠져나가 짙은 여운을 안겼다.‘고거전’은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고려를 세계 속의 ‘꼬레(KOREA)’로 승격시킨 귀주대첩을 끝으로 위대한 고려 역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당대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26년간의 전쟁을 통해 번영의 꽃을 피운 고려의 역사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펙터클한 스토리,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다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한편 ‘고거전’은 오는 16일 토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스페셜 방송으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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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파묘’, ‘곡성’과 ‘유령’ 사이

‘파묘’가 천만까지 갈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파묘’의 최종 관객 수에 관심이 쏠리는 건, 3월 개학 시즌이 돌아와 극장가가 절대적인 비수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영화계에서는 ‘3월은 3월이다’라는 표현까지 쓴다. 전통적으로 1년 중 가장 심한 비수기이다. 하지만 ‘파묘’가 천만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관심도 어쩌면 ‘수준 낮은’ 얘기일 수도 있겠다. 천만이 넘으면 또 어떻고 못 넘으면 또 어떻다는 얘기인가. 그건 단지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너무 모든 영화를 두고 천만, 천만 하면서 흥행 수치만 얘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보다 영화가 갖는 내적인 힘, 곧 작품성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파묘’는 상업적으로 고차 방정식의, 매우 영리한 선택을 했고 또 그 점 때문에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보였지만 영화가 중반 이후에 나타내는 흉한 것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후반부의 설정, 악귀 캐릭터의 등장, 다소 작위적인 이야기 구조에 관한 한 절대적으로 장재현 감독이 고집해서 자기 방식대로 밀어 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재현 감독은 애초부터 ‘파묘’를 작가주의에 입각해서 만들려고 했다기 보다는 장르간 결합이라는 이종(異種)의 상업영화 더 나아가 철저한 대중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중에겐 상징과 기호를 앞세우거나 캐릭터를 의도적인 모호함으로 감추기 보다는 하나하나 모든 걸 설명하고 알려주며, 눈앞에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그는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관객들 대다수가 환호하되, 영화에 대한 평점은 조금 낮아질 수밖에 없는 길을 택한 셈이다.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대체로 이론에 불과한 얘기이다. 그러기가 도통 쉽지가 않다. 상업영화는 쉬운 길을 택하는 법이고 또 그래야만 하는 법이다.‘파묘’의 천만 달성 여부보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영화에 대중이 왜 이렇게 민감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했느냐다. 더 나아가 앞으로 역사를 다룰 영화의 기획이 ‘파묘’ 이후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이냐의 부분이다. 향후의 역사 영화는 보다 더 강도높은 장르영화(공포나 오컬트, 액션, 판타지 등)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이때, 역사적 팩트와 윤색의 정도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예컨대 ‘파묘’에서 나오는 철혈단 같은 존재 여부다. 이 철혈단이 실제로 존재했고 어떤 활동을 했느냐를 두고 영화를 평가하는 데 있어 중심에 갖다 놓으면 안될 것이다. 그보다는 얼마나 그럴 듯하게 극화 했느냐를 두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얼마나 설득력을 지니되 대중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겠느냐의 부분이야 말로 흥행과 평가 모두에 있어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파묘’는 다소 지나치게 그럴 듯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악귀의 실체를 드러내게 했고 어떤 관객들 사이에서는 그게 꽤 큰 불만 사항으로 나오고 있다. ‘파묘’는 어쩌면 이전 영화이자 전형적인 오컬트 영화였던 ‘곡성’과 근대역사극 ‘유령’이란 작품의 중간쯤에 서 있는 셈이다. ‘유령’처럼 대놓고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지만 ‘곡성’처럼 악마라는 존재가 사실은 매우 심리적이라는 것, 그 심리가 사회역사의 아우라에서 나온다는 점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곡성’은 세월호 사태 이후, 한국사회에 죽음의 분위기가 넘쳐 날 때 공개돼 빅 히트를 터뜨렸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이런 질문이 터져 나왔을 정도다. ‘지금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무슨 사건이 터졌나요?” ‘파묘’는 이런 분위기까지는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공포스릴러로서 매우 파격적인 흥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배급사나 제작진 모두, 배우 네 명 모두, 이렇게까지 흥행을 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기이한 시대 탓, 사회 탓이자 한편으로 덕일 수도 있겠다. 영화를 두고 대중들이 반응하는 모양새를 잘 관찰하면 지금의 사회가 무엇을 수정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알 수가 있다. 세상을 알면 영화가 잘 보인다고들 하지만 거꾸로 영화 한편은 세상의 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변증법이다. 세상과 영화는 호환된다. 그건 늘 그렇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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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죽습니다’, 감동‧울림 이어간다…올트랙 앨범 오늘(11일) 발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OST 올트랙 앨범으로 감동과 울림을 이어간다.11일 OST 제작사 블렌딩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OST 올트랙 앨범이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열두 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글, 그림: 이원식, 꿀찬)’를 원작으로 한다.하병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재탄생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역대급 라인업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 열두 번의 삶과 죽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비롯해 캐릭터를 집어삼킨 배우들의 열연, 탄탄한 연출, 치밀한 복선 등이 글로벌 시청자의 취향을 매료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쥔 수작이라는 평을 얻었다.작품을 향한 호평 뒤에는 열두 번의 삶과 죽음의 여정을 함께하며 시청자의 집중을 도와준 음악이 있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 작품을 통해 영상과 음악을 동기화하는 탁월한 감수성을 들려주었던 호기심스튜디오의 박성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사했다.박성일 음악감독은 최이재의 다양한 인생이 액션, 스릴러, 로맨스, 누아르 형사물 등 다채로운 장르로 변주할 때마다 각 에피소드를 부각하는 음악을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기존 장르물과의 차별을 꾀했다.또 각 사건이 해결되는 장면마다 강렬하고 역동적인 히어로 음악을 배치해 각 에피소드가 마치 한 편의 게임인 것처럼 느끼도록 유도, 최이재의 생애를 동행하며 응원하는 관점을 선사했다. 이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한 각 인물의 테마는 서사를 강화하며 시청자의 몰입을 한층 더 깊은 단계로 이끌었다.이처럼 작품에 깊이를 더해준 웰메이드 OST 앨범이 전곡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기존 발매 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OST Part.1 ‘거짓말인데’, Part.2 ‘기적은 없어도’, Part.3 ‘오늘이 하는 말’과 24곡의 고품격 스코어 트랙이 담길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1 08:18
드라마

솔직 당당하고, 사랑 향해 직진..신혜선, 3년만에 돌아온다 [RE스타]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멋지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다양한 매력을 그려낼 배우가 필요했다.”배우 신혜선이 ‘철인왕후’(2019) 이후 환생 로맨스로 돌아온다. 솔직하고, 당당하고,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그려낼 예정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이나정 PD가 캐스팅 이유를 밝힌 것처럼, 신혜선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전작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매력을 캐릭터에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글로벌 조회수 7억만 뷰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신혜선은 문서하를 다시 만나기 위해 전생에 쌓아둔 능력치를 총동원해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는 반지음을 연기한다. 신혜선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애틋한 전생의 인연을 기억한 채 환생해 배우 안보현과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인생 19회차에선 상사, 부하 직원으로 다시 만나게 된 안보현에게 대뜸 “나랑 사귈래요?”라고 당돌하게 고백하면서 훅 다가가는 등 브레이크 없이 돌진한다. 동시에 반지음이 혼자만 전생을 기억하는 인물이기 떄문에, 신혜선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신혜선은 소위 ‘열일 행보’를 보이며, 다수의 작품을 통해 가벼움과 무거움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비밀의 숲’(2017)을 통해 자존심 세고 도도한 검사 역으로 얼굴을 제대로 알린 뒤, 곧바로 같은 해 ‘황금빛 내 인생’의 주연을 맡아 유쾌한 성격의 인물을 그려냈다. 이듬해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 찬미’, 또 다음해인 2019년엔 ‘단, 하나의 사랑’, 이듬해 ‘철인왕후’ 등에 연이어 출연해 때론 묵직함을, 때로는 코믹함을 녹여냈다. 표현 그대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무엇보다 신혜선은 ‘시청률의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흥행과 작품성을 보증하는 배우로도 우뚝 섰다. 2017년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은 무려 4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시청률을 기록해 KBS 주말드라마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1.0%, ‘단 하나의 사랑’ 9.4%, ‘철인왕후’ 17.4%의 성적을 냈는데 신혜선은 이들 작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게다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찬미’ 등은 여전히 회자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신혜선은 다수의 로맨스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고, 매번 새로운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단, 하나의 사랑’에선 불의의 사고를 당해 눈이 멀게 된 발레리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선 어른이지만 어른의 세계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30대, 첫 시대극이었던 ‘사의 찬미’에선 당대 신여성의 아이콘이자 조선 최초 소프라노 타이틀을 지닌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한없이 망가지면서 유쾌함을 전하기도 하고,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웃게 하거나 눈물 짓게 했다. 이에 따라 신혜선이 그려낼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캐릭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첫방송을 앞두고 작품이 점차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신혜선 특유의 깊은 눈빛부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까지 공개됐다. 원작의 이혜 작가는 “반지음은 자기 할 말을 다 하는 당찬 스타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실행력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하며 신혜선을 가리켜 “촬영장을 방문한 적 있었는데 그곳에 지음이 딱 서 있더라”라고 평가했다. 신혜선은 드라마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이별한 대한 치유”라고 소개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담길 연기와 스토리에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오는 17일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05:09
영화

완벽한 미장센 구축 ‘깐느박’ 박찬욱의 작품 세계

‘깐느박’. 대중에도 잘 알려진 박찬욱 감독의 별명이다. 류승완 감독이 지은 이 별명은 그만큼 세계 영화계가 사랑하는 한국의 대표적 작가주의를 구축한 거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감독은 작가영화, 장르물, B급, 컬트무비 등 비상업 영화에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사회적 금기를 건드리고 파격적 형식을 추구하는 특징을 알 수 있다. 유려한 영상미는 박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칸영화제를 비롯한 유럽 평단은 원죄와 구원이라는 서구적 테마를 완성도 높은 미장센으로 스크린에 옮기는 그의 작업 방식에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 1963년 서울 출생인 박 감독은 영화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성장해 1982년 서강대 철학과에 입학 후 교내 동아리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당시에 영화이론을 바탕으로 영화잡지 스크린에서 평론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박 감독이 영화계에 본격 뛰어든 때는 25세 때인 1988년 유영진 감독의 ‘깜동’에 연출부 막내로 참여하면서다. 1992년 직접 각본을 쓴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가수 이승철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호평을 받았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후 5년 만인 1997년 ‘삼인조’를 연출했다. 김민종, 이경영, 정선경 주연의 이 영화 역시 독창성이 돋보였지만 흥행에는 고배를 마셨다. 또 평론가로도 활동해 ‘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비디오드롬’이라는 평론집을 출판했다. 대중에 이름을 알린 작품은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다. 송강호, 이영애, 이병헌, 신하균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누적관객 583만명을 동원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후 박 감독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2002년 신하균, 배두나, 송강호의 ‘복수의 나의 것’이다. 폭력과 구원의 주제를 담은 복수 3부작의 첫 작품으로,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관객 동원에는 참패했다. 박 감독은 고집을 굽히지 않고 2003년 ‘올드보이’를 대중에 선보였다. 이듬해 제57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일약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부상했다. 이 때부터 ‘깐느박’의 애칭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2004년에는 한중일 3국 옴니버스 영화 ‘쓰리-몬스터’의 연출에 참여했다. 2005년에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에 이은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친절한 금자씨’를 선보였다. 이때 만난 정서경 작가와 지금까지 각본을 함께 써오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집필한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리틀 드러머 걸’ 촬영 당시 정 작가와 나눴던 대화에서 출발했다. 정지훈(비)과 임수정 주연의 2006년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73만명의 관객 동원으로 흥행은 부진했지만 베를린영화제에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받았다. 2009년 ‘박쥐’는 박 감독을 거장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송강호와 두 번째 호흡인 ‘박쥐’는 흡혈귀가 된 신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로 제62회 칸영화제에서 두 번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여성 동성애를 아름답게 그린 ‘아가씨’를 대중에 내놨다. 영화는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조선, 일본, 유럽의 이질적 문화를 스크린에 섞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박 감독의 미장센에 매료된 해외 제작진의 러브콜도 많았다. 박 감독은 니콜 키드먼 주연의 2013년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와 2018년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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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피' 범죄극 새 패러다임…'신세계'·'내부자들'·'독전' 잇는다

'경찰이 경찰을 감시한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는 1월 5일 개봉하는 새해 첫 한국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가 그동안 한국 관객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신세계', '내부자들', '독전'에 이어 범죄수사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검찰 조직이 존재하는 한국만의 수사체계는 매력적인 영화 소재였으며 한국 관객들이 범죄영화를 특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신세계'는 범죄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형사를 중심으로, '내부자들'은 검사와 범죄자의 공조를, '독전'은 마약 조직에 잠입한 형사의 이야기까지 범죄수사극은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로 변형되며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경관의 피'가 지금까지 범죄 영화와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경찰이 경찰을 감시한다는 점이다. 블라인드 시사회 이후 관객들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꼽은 점도 바로 '경찰이 경찰을 감시한다'는 설정이었다. 경찰 내부 인사를 감시하는 감찰계장 황인호(박희순)의 제안을 받아들인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는 광역수사대에 투입되고 동료와 상사의 신임을 얻는다. '경관의 피'는 신입경찰 최민재가 일명 두더지, 언더커버 경찰임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막이 열린다. 관객들은 조진웅과 최우식의 색다른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넘어 경찰의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범죄수사극 탄생을 알리며 새해 기대작으로 떠오르는 '경관의 피'는 1월 5일 새해 포문을 열며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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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성장' 티빙, 2022년 선보일 킬러 콘텐츠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이 2021년 K-콘텐츠가 주도한 가시적 성과와 2022년 독보적이고 막강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21일 공개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축으로 파라마운트 콘텐츠 독점 공개와 글로벌 진출까지 K콘텐츠 강자로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석이다. 티빙은 독립 출범 이후 총 60편의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선보이며 12월 18일 기준 유료가입자가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유료가입자중 오리지널 콘텐츠를 1번 이상이라도 본 이용자가 무려 80%에 달하고, 11월 기준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료 가입한 비중은 전체의 50%에 육박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힘이 견인한 티빙의 고성장을 입증했다. 티빙 오리지널의 흥행과 더불어 K-콘텐츠의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를 만들며 새로운 문화를 선도했다. 흥행에 성공한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은 ‘과몰입 신드롬’을 일으켰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스핀오프 예능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부터 세계관을 확장으로 기존 팬덤을 이식해온 '여고추리반' 역시 OTT예능 콘텐츠의 다양한 신세계를 열었다. 신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티빙의 새로운 시도 역시 대중들의 높은 호응으로 빛난 한 해였다. '서복', '미드나이트',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는 극장 또는 채널과 동시 공개하는 전략적 유통방식으로 다양한 시청방식이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에니메이션과 실사 드라마의 최초 결합을 시도한 '유미의 세포들'도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흥행을 이어갔다. 또한 화제의 엠넷(Mnet)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비하인드 무대, 콘서트 독점 중계, '2021 MAMA'까지 최상의 서비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2년 티빙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오리지널 라인업과 더불어 파라마운트 해외시리즈 독점 서비스를 통해 고속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먼저 티빙의 본격적인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거 공개된다.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일으킨 코미디 시트콤의 진수 이서진, 라미란 출연 '내과 박원장', 연상호 작가의 초자연 스릴러 구교환, 신현빈 출연 '괴이', 동명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탄탄한 스릴러의 완성체를 보여줄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출연 '돼지의 왕', 일본 만화 원작으로 대한민국 중년층의 성장과 방황을 그리며 힐링과 공감을 담은 박해준, 김갑수, 박지영 출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영화 크리에이터가 총집합한 감각적 미스터리 스릴러 임지연, 윤균상 출연 '장미맨션', 하일권 작가 메가 히트 동명 웹툰이 화면에 펼쳐질 '방과 후 전쟁활동', 이준익 감독의 첫 OTT 드라마로 K-SF 장르를 선보일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출연 '욘더' 등이다. 여기에 흥행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유미의 세포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4분기 최고 화제작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도 2022년 티빙 단독 공개된다. K오리지널 시리즈와 더불어 2022년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 미국 메이저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CBS와 협력해 티빙에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한다. 명작 ‘옐로스톤’, ‘탑건’, ‘미션 임파서블’부터 게임 원작 최신 기대작인 ‘Halo(헤일로)’ 등 인기 영화-TV시리즈 IP를 보유한 바이아컴CBS 산하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유명 영화, CBS Showtime의 인기 드라마, 파라마운트 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등 수천 시간의 인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바이아컴CBS는 티빙에 소수 지분을 투자하고, 7편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에도 공동 투자하여, 한국 및 티빙 진출이 가시화된 일본, 대만을 제외한 전세계에 해당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2년에는 예능 강자의 위엄을 이어갈 역대급 예능 오리지널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1년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티빙 공식 1호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이 새로운 추리의 세계를 열며 시즌 2를 선보인다. 2021년 메가 히트작 '환승연애' 두 번째 이야기 역시 많은 구독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명의 레전드 가수의 숨막히는 무대와 추억 속 이야기를 담아낼 새로운 티빙 오리지널 'ALIVE'는 AI기술로 고인이 된 레전드 가수의 목소리를 복원하여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음악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여기에 차원이 다른 역대급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이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장르로 티빙의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여자 AFC 아시안컵, 테니스 호주오픈, 분데스리가, U-23 아시안컵, 프랑스 오픈(롤랑가르스) 등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스포츠 팬덤 유입을 확장하고, 푸드 다큐의 대가로 평가 받는 이욱정 PD의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를 필두로 다양한 소재의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시작으로 드라마 '구미호뎐'이 성인향 티빙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K애니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할 예정이다. 티빙 관계자는 “2022년에도 다양한 팬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오리지널과 장르 확대를 통해 ‘ALL THINGS FOR EVERY FANDOM’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내실 있는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다져가고, 고속 성장 목표를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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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美 '라라랜드' 제작사 엔데버콘텐트 약 1조원에 인수

CJ ENM이 콘텐트 사업 분야에 있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19일 CJ ENM은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데버그룹홀딩스(Endeavor Group Holdings, 이하 엔데버)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인 엔데버 콘텐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CJ ENM은 미국에 글로벌 제작기지를 마련하고 기획·제작 역량과 콘텐트 유통 네트워크까지 확보하게 됐다. CJ ENM은 같은 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엔데버 콘텐트의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 약 80%를 7억 7500만 달러(한화 약 9200억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전체 기업가치는 8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원)로 책정됐다. 인수 이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남은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가 보유한다. 엔데버 콘텐트의 공동 대표인 크리스 라이스(Chris Rice)와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 등 주요 경영진 및 핵심 인력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이다. 양사는 내년 1분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엔데버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엔데버 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전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 및 스포츠 스타를 비롯해 7000명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데버가 2017년 설립한 엔데버 콘텐트는 영화, 방송, 콘텐트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다. 유럽, 남미 등 전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라마,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아우른다. 엔데버는 설립 이후 HBO, BBC 등 각국의 대표 방송 채널과 넷플릭스, 애플TV+, 아마존프라임 등 글로벌 OTT에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를 유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등 인기 영화를 비롯해 영국 BBC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전 세계적인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들의 투자 및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했다. 엔데버가 제작한 콘텐트는 미국 에미,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등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식에서 총 180회 이상 수상 또는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곧 제작을 앞두거나 기획개발이 진행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가 300여건이 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엔데버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아리엘 에마누엘(Ariel Emanuel)은 "우리는 아티스트들이 창작의 자유와 오너십을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지향해왔다"며 "이미경 부회장과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 덕분에 CJ ENM이 엔데버 콘텐트의 이러한 가치를 지속시키는 한편 글로벌로 성장시킬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의 강호성 대표는 "미국,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트의 기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 IP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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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국내 80만 관객 돌파…목표는 오스카 14개 수상

'듄'이 높은 작품성과 함께 입소문 흥행 행진을 이어간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듄'은 81만8571명의 관객수를 기록해 개봉 14일 만에 누적관객수 8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듄'은 상영이 거듭될수록 관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 실제로 개봉 3주차로 접어든 1일에는 3만6284명을 동원, 지난달 25일의 2만9896명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았다. '듄'은 북미에서만 7000만 달러, 해외 수익을 포함해 월드 와이드 3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전 세계적인 흥행과 더불어 완성도까지 인정받고 있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음향상, 주제가상까지 총 14개 부문의 수상을 목표로 오스카 레이스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듄'의 팬이 되는 관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회차 관람은 기본, 영화와 관련된 굿즈 등을 받기 위한 관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원작인 동명 소설까지 스크린셀러로 서점가에서 급부상하며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는 등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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